No.004 제품은 이미 한 벌 갖고 있지만 츄리닝, 청바지등 캐쥬얼 차림뿐만 아니라 차려입을 때까지
많은 날을 저와 함께 해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기게 되었습니다.
빈티지함이 더해졌다고 긍정적으로 생각 해 왔지만 최근에 구멍까지 나게 되어 No.004 둘째 영입을
마음에 두고 있던 차에 이번 프리뷰에서 개선된 No.004에 반해서 바로 집으로 들고 왔습니다.
기장이 조금 더 길어지니 소년느낌의 아우터에서 조금 더 성숙한 느낌의 아우터로 바뀐 것 같습니다.
소소한 디테일도 브라운 색상을 빼고 검정계열 색상을 더해 남성미를 더했네요.
만족합니다.
전체적으로 화려하지 않고 간결하고 단아한 디자인에 자세히 들여다보면 부분부분 세세한
디테일을 찾을 수 있는 바스통 아우터의 장점.
그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한 3줄 스티치가 없어져서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습니다.
조금더 넉넉해진 핏 덕에 두꺼운 외투 위에도 착용할 수 있게 되어 한 겨울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습니다.
첫째 No.004는 내피를 껴도 한겨울에 입기에는 너무 추웠거든요.
모자를 썼을 때 주변 소리를 잘 들리게 해 안전까지 신경 써 준 모자 바람 구멍
바람이 약간 부는 날에 모자를 써보면 바람소리가 증폭되어 눈보라 치는 히말라야의 폭풍소리가 들립니다.
룩북에 나온 탐험자의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한번쯤 느껴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비가 많이 오는날 감성을 위해 우산 없이 코트만 입으시는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왁스자켓에 기본적인 방수성능이 있다지만 너무 많은 비 앞에서는 무용지물이거든요.
No.004 첫째놈은 비오는날 즐겨 입다가 흠뻑 젖어 왁스기도 빠지고 허리 끈 가죽부분에 이염까지 됐네요
No.004 둘째놈은 허리끈 덧댐부분이 예쁜 초록색 천으로 바뀌어 깔맞춤 효과 함께 이염 걱정은 없겠네요.
개선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매 시즌마다 기존 출시됐던 제품까지 조금이라도 개선 된다는 걸 알기에 매장에 방문할때면 영화속
이스터 에그를 찾듯이 구석구석 바뀐 디테일을 찾곤 했는데 이번에 대폭 바뀌어 놀랐던 004는 대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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