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결코 셔츠를 즐겨입는 편은 아닙니다. 예전 사회초년생 시절 한참 유명브랜드 (띠x리,클xxx코, 브x스브라더스, 폴x..) 에 관심이 많아 특히나 셔츠류를 많이 구입했지만,

대부분 회사생활을 하면서 편하게 캐주얼 차림으로 다녀서 더욱이 셔츠를 입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직책도 생기고 업체미팅도 많아져 종종 예전에 구입했던 셔츠를 입었는데 몸에 안 맞아 불편하고 그만큼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 제품 (202-2)을 입으면서 약간 차별화된 점이 있어 몇 글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착용감

        저는 신장/몸무게에 비해 상체가 약간 발달한 형태인데, 바스통 셔츠를 입으면 다른 제품과 달리 제 몸을 자연스럽게 감싸준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품 설명에 써있는 것처럼 아시아인(?) 체격에 맞춰서 설계되서인지 특정 부분이 널널하거나 타이트하지 않고 몸에 잘 맞기 때문에 그만큼 이 제품에 손이 더 자주가게 되는 거 같습니다.

2. 튼튼함

        수차례 착용하고 세탁도 편하게 세탁기로 돌렸는데 제품 변형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품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탄탄한 봉제와 완성도 있는 마감으로 인해 제품 뒤틀림 또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에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입을 때는 가격이 비싼 반면 내구도가 떨어져 입을 때마다 옷을 항상 모시다시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는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했는데,

        이 제품을 입으면서 그러한 고민 과 의구심은 사라졌습니다.

3. V존

        이 셔츠를 입으면 정면에서 사진에서와 같이 V존이 생기는데 이 V존이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이는 평소에 매지 않아서 노타이인 상태에서만 착용하고 있지만, 왠지 모르게 V존이 상당히 이쁘고 바로 옆에 펼쳐져 있는 카라의 길이 & 각도 또한 상당히 조화롭다고 생각합니다.

4. 멋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셔츠류를 많이 착용하지는 않지만, 일주일에 1-2회 정도는 입고 출근하는데 이상하게 바스통 셔츠만 입고 출근하면

        동료들에게 ‘왜 이렇게 차려입고 왔냐’, ‘면접보러 가는거 아니냐’ 하는 질문세례를 받곤 합니다. 아직까지 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셔츠가 이뻐서 이런 질문들과 관심을 받게 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관심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나, 그래도 패션에 그다지 관심 없는 일반 사람들(?) 시선에서도 이쁘다고 하면 분명 잘 만들어진 제품 임에는 틀림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지만, 일반 옥스퍼드 셔츠가 거기서 거기(?)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우선 쇼룸에 가서 착용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셔츠 만큼은 격식있는 자리에 ‘나’라는 사람을 어필하기 위해 꼭 있어야 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좋은 제품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바스통 셔츠를 입어보시면 다른 브랜드 제품들과 달리 착용했을 때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그 차이로 인해 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 제품을 구입하고 작성한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이기 참고만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