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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0대의 떡볶이 코트 후기
작성자 김병욱 (ip:)
  • 평점 5점  
  • 작성일 2019-01-31 19:01:36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689


졸업한지 10~15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도 학창시절이 생생하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리다보니, 어느덧 30대 중반.

마음은 아직 이팔청춘인데

내가 30대 중반이라니...

아재가 되다니...

 

돌이켜보면

지극히 평범한 30대 중반 직장인이

70만원에 육박하는 코트를, 그것도 떡볶이 코트를,

게다가 흔치 않은 색깔을 선택한 건,

 

흘러가는 청춘을 부여잡고 싶은 간절한 발악이 아니었을까

 

고백하건대, 처음에는 솔직히 후회했다.

 

  ‘이거 충동구매한 거 아닐까?’

  ‘학창시절에도 떡볶이코트 한 번 안 입어 봤는데, 이제와서 떡볶이라니..’

 

충동구매의 말로는 옷장행이나 중고나라였던가

그렇게 바스통의 떡볶이는 충동처럼 내게 다가왔다.



하지만 130은 신기한 녀석이다.

다른 흔한 충동구매한 옷처럼 몇 번 입다가 옷장으로 사라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생생히 살아남아 겨울철 코디의 최우선을 달리고 있다.

(나는 원래 추위를 끔찍히 싫어하여 패딩만 입는 사람이었다.)

 

130은 나를 변화시킨다.

소심쟁이 피터 파커가 쫄쫄이티를 입으면 영웅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하는 것처럼,

130을 입고 있을 때만큼은,

나는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는 삶 속에 안주한 채, 시들어가는 30대 직장인이 아니었다.

열정 넘치는 20대 대학생이었으며, 당당하고 행복한 젊은 청년이었다.



    옷의 역할은 단지 외적 변화에만 있는 게 아니다.

    진정 가치 있는 옷은 그 옷을 입은 사람의 내면을 변화시킨다.


    130은 내게 그런 옷이었다.



처음에는 130 코디에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지금 친구들을 만날 때는 가볍게 니트나 후드티 위에,

직장이나 외부 출장을 갈 때는 셔츠넥타이 위에 걸친다.

소개팅에도 입고 갔으니 말 다했다.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130은 내 마음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흘러가는 시간,

떡볶이코트로 붙잡고 마음만은 조금만 더 젊게 살아보련다.

 

 

장점 정리

  1. 카센티노 원단, 큼직한 토글은 일반적인 더플코트보다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2. 롱코트 클론 시대에, 무릎 위까지 오는 기장은 남과 다른 차별성을 부여한다.

  3. 차분하면서도 센스있는 색감은 20대 대학 새내기부터 40대 중년층까지 포괄하며,

  4. 머플러 + 경량조끼나 경량패딩을 같이 코디하면 한파도 거뜬하다.

 

주의.

오래 착용하다보면 먼지 같은 게 둥그렇게 말려서 옷에 붙는다.(보풀과는 좀 다름)

(특히 목 부분) 원단 특성상, 일반 보풀 제거기는 사용할 수 없으니 손으로 쥐어뜯거나 다른 방법으로 제거해야 한다.



사진 1: 출장갈 때

사진 2: 슈퍼갈 때

- 177/67kg, M사이즈 착용(S도 가능하지만 더플은 좀 크게 입어야 이쁘다는 매니저님 말씀에 따라 M 선택)



첨부파일 셔츠와 넥타이.jpg , 후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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