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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Oldies But Goodies
작성자 전승직 (ip:)
  • 평점 5점  
  • 작성일 2019-04-16 00: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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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586





이번 19년 S/S 시즌에도 바스통에서 멋진 신제품들이 참 많이 출시가 된 것 같습니다. 하나 같이 매력적이었던 신제품들의 유혹을 떨쳐내고, 기존의 117 모델을 구입하게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올 겨울 막바지 즈음에 다가올 간절기를 대비해 개인 워드롭을 정리하면서 보니 소장하고 있는 간절기용 아우터 중에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걸칠 만하면서 멋스러움을 잃지 않는 그런 제품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한 니즈를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걸 우선 순위로 삼았습니다. 사실 스포츠코트나 필드 자켓류들은 멋진 제품들이 차고 넘치도록 많고, 또 그중에 눈에 띄는 제품이 있으면 계속해서 워드롭에 자연스레 추가가 되는 반면에, 조금 편한 느낌의 윈드브레이커 류의 아우터는 평소에 우선 순위에서 매번 밀리다보니, 분명 필요한 아이템인데 정작 가지고 있지는 못한 그런 물건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뭔가 야외 활동을 하거나 여행을 할 때 편하게 걸칠 수 있고, 여행용 캐리어나 차에 막 던져 넣어도 크게 신경쓰이지 않을만한 제품, 그러면서 멋을 잃지 않는 제품에 대한 강한 니즈가 있던 차에 이번 시즌 룩북을 통해 공개된 117-1 제품을 보고 딱 찾던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처음에 염두해 둔 제품은 117이 아닌 117-1 이었습니다!)

117-1 출시일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매장 입고일인 3/22일에 퇴근하자마자 연남동 쇼룸을 방문했습니다. 사실 기존의 117 제품도 눈여겨 보았던게 사실이지만, 여행이나 야외활동 용도로 활용하기엔 포켓이 추가된 117-1 모델이 좀 더 실용성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디자인적으로 필드 자켓을 연상시키는 부분도 있어서 다양한 착장에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된 제품은 기존의 117 모델이었습니다. 사실 쇼룸에서 117과 117-1을 거의 10번 정도는 번갈아 착용해 보면서 선택장애에 빠졌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물론 새로 나온 117-1 모델도 기대했던 만큼 훌륭한 제품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117 모델에 더 끌리게 된 결정적인 두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대체 불가한 오묘한 네이비 컬러의 매력

117모델에 적용된 복합적인 색감의 네이비 컬러에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네이비 컬러 제품과는 미묘하게 다른 느낌으로,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고, 화사하면서도 경박하지 않은 밸런스가 돋보이는 컬러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117-1에 적용된 다크 네이비의 경우, 다소 무난하고 평이한 색깔이라는 느낌이 들었던 반면, 117의 컬러는 이제껏 타 제품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니크한 색감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네이비 컬러는 레드나 그린 컬러에 비해, 안정감이 있는 편이고, 한 끝 차이로 느낌이 아주 많이 달라지지는 않는 컬러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레드나 그린에 비해 실패할 확률도 적지만, 동시에 확연하게 다른 인상을 주기도 어려운 컬러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117에 사용된 원단에는 무언가 미묘하게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이 점 때문에 두 제품을 번갈아 입으면서도 계속 마음 한구석에는 이 멋진 네이비 원단의 색감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마음이 계속 들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중청진과 톤온톤으로 매치할 때 유려한 푸른 색감이 가장 돋보이는 것 같고, 연청진이나 인디고 데님과의 궁합도 좋습니다. 베이지나 카키 계열 치노와도 무척 잘 어울리는 건 물론입니다. 반면에 117-1은 매치할 수 있는 데님의 컬러가 조금 제한적일 것 같은 느낌이고, 베이지/카키 계열 팬츠 보다는 그레이 계열 팬츠와 더 잘어울릴 듯 해서 봄 보다는 가을에 활용하기가 좋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 개인적으로 바스통 마운틴 자켓을 구입하게 된 동기는 야외활동 내지 여행에서 활용할 편한 옷을 찾기 위함이었고, 아무래도 주말 나들이나 여행으로 그려지는 이미지는 따뜻한 봄날이나 낭만적인 바닷가 같이 조금은 밝고 화사한 이미지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 조금 무거운 느낌의 117-1 보다는 117이 저의 활용 목적에 더 부합하는 제품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simple is the best

처음에 포켓이 있는 117-1모델에 더 끌렸던 큰 이유 중 하나는 야외 활동 시 다양한 아이템을 포켓에 보관할 수 있다는 실용성 때문이었습니다. 아마도 이와 같은 이유로 117-1 을 기다려온 분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두 제품을 착용해 가며 비교해 보니, 저는 오히려 단순한 117 모델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실용성 측면에서는 감내하며 포기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조금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포켓 없는 디자인이 군더더기 없이 편안한 인상을 주었고, 일상의 굴레에서 좀 벗어나 여행이나 나들이를 할 때는 이러한 형태가 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포켓이 많은 제품은 워크웨어 적인 측면이 부각되기 때문에 좀 더 힘을 뺴고 가볍게 입기엔 심플한 스포츠웨어 내지 아웃도어웨어 적인 디자인이 선택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 활용에 있어서도 117 모델의 심플함 덕분에, 청바지나 치노는 물론이고, 반바지에 활용하기도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117-1 제품 같은 경우엔 반바지와는 조금 궁합이 덜한 느낌입니다.

디자인 특성상 셔츠와 궁합은 좋지 않을 것 처럼 보였는데, 예상외로 조합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그 이유는 원단의 질감 덕분인 듯 합니다. 다소 경박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나일론 소재의 느낌이 억제된 매트한 질감을 가지고 있어서 정돈된 착장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마다 역시 좋은 소재의 중요성을 실감하곤 합니다.


결과적으로 위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결국 선택장애에서 해방되고 117 제품을 선택하였고, 참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시즌에도 워낙에 훌륭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서 여력만 된다면 전부 소장하고 싶은 욕심도 듭니다. 하지만, 충동구매의 욕구를 극복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에 딱 맞는 합리적인 소비를 했을 때 느끼는 "아 잘샀다!"는 감정은 남다른 행복감과 뿌듯함을 가져다 주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이즈와 관련하여도 이야기를 드리자면, 저는 키 180에 몸무게 72으로 일반적으로 자켓 48 사이즈 및 100사이즈 착용 하는데, 이 제품은 조금 넉넉한 핏으로 나왔기에 M 사이즈를 입으면 옷이 적당히 잘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L 사이즈를 선택하였는데, 일단 제가 팔이 매우 긴 특이 체형이라서 (101 모델과 같이 팔기장이 매우 길게 나온 제품도 수선없이 입습니다) M 사이즈는 팔기장이 살짝 아쉬웠던 것이 첫번째 이유이긴 했지만, 팔기장을 차치하더라도 이 제품은 넉넉한 느낌으로 걸쳐 입어도 참 멋진 것 같아서 일부러 사이즈를 업 해서 구입했습니다.

사실 평소에 여유있는 느낌으로 입기 보다는 딱 맞게 입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L 사이즈 걸쳤을 때의 느낌이 의외로 너무 괜찮아서 제 평소의 핏 선호도와는 다르게 큰 사이즈를 입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쇼룸에서 사이즈 비교를 해 보시고 구입하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의 멋진 색감은 눈으로 직접 보아야만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이즈 업을 했을 때 느낌도 참고하실 수 있도록 사진도 몇장 올려 봅니다.

첨부파일 IMG_0181.jpg , IMG_0169.jpg , IMG_0176.jpg , IMG_0192.jpg , IMG_020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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