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통을 처음 알게 된 계기는

바스통의 시그니쳐 제품인 왁스자켓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벼르고 벼르면서

바스통의 제품을 하나 구입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평소에 생각해오던 면바지 스타일이

바스통 이번 21FW 시즌에 출시를 해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생각해오던 면바지 스타일은

1턱 이상일 것

톤 다운된 베이지 컬러일것

180cm가 넘는 제 키에 발등을 덮을 만한 기장일 것

허벅지와 밑단의 넓이가 중후할 것

이 4가지를 만족하는 경우가 생각 보다 많이 없더라고요.

그러다가 이번시즌에 나온 614C를 뒤늦게 발견하고 바로 구매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구입해왔던 면바지 중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디자인 포인트

첫번째 조건인 1턱이상을 만족합니다.

2턱이라서 밑위 부분이 움직이기가 편하고

접혀 있는 턱과 연결된 바지라인은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

comfort fit으로 일반적인 일자핏, 레귤러핏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허벅지가 너무 넉넉하면 오히려 너무 캐주얼해지는데

허벅지 둘레와 밑단 둘레가 중후한 남성미를 느낄 수 있고

그 둘의 차이가 크지 않아서 어떤 캐주얼한 티셔츠랑 함께 입어도

캐주얼한 느낌은 다운시키고 클래식 느낌을 업 시켜줍니다.

기장 포인트

바스통에 나온 614c의 바지 기장은

남성복 브랜드에서 나오는 바지들의 바지 기장들 보다는 살짝 긴감이 있는데요.

182cm인 저에게도 신발을 신었을 때 신발등을 덮을만한 기장입니다.

기장에서 볼 수 있는 또다른 포인트가 있는데요.

다른 면바지들보다 접어올린 단의 길이가 짧지 않고 살짝 긴편인데

614c를 롤업해서 입을 때, 이 딱 한단만 접어서 올려서 입으면 딱입니다.

목이 올라오는 부츠라던가 하이 운동화, 그리고 포인트 양말을 살짝 보여주고 싶을 때

한단만 접어서 올려서 입으면 우아함은 떨어트리지 않고 신발과 조화롭게 입을 수 있습니다.

원단 포인트

사실 원단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개인적으론 린넨이 섞인 면바지 보다는 100% cotton의 바지를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원단이 주는 계절감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린넨이 섞이면 SS시즌에만 입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입을 수 있는 계절이 한정적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614c는 기존 614에서 업그레이드 되면서 cotton 100%가 되었습니다.

이러면 자신만 노력해서 입는다면 너무 무더운 여름과, 너무 추운 겨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날씨에 입을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와 두께입니다.

컬러 포인트

컬러는 너무 많이 고민한 부분인데요.

일단은 라이트 베이지과 베이지색 카키색.....

원래 자주 입는 컬러감들의 느낌이기 때문에 고르기가 어려웠던 부분인데

한참을 고민하다가 제가 노력해서 입는다면 여름에도(?) 입을 수 있을 것 같은

라이트 베이지으로 골랐습니다.

라이트 베이지색을 입어보니 바로 다음 색을 살 여력은 없지만

시간이 흘러도 사이즈가 품절이 안되어 있다면 추가로 구입할 의향이 충만한 모델입니다.

이런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핏을 내는 브랜드가 많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구입해본 바스통이었는데요.

크게 감동받고 만족하였습니다...!!

제품을 구입했을 때 만족하면 그 브랜드가 내놓은 제품들에 대해서

신뢰가 생기는데.. 생겼습니다 그 신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