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통005_khaki L (작성자 스펙 179/78) 리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지난주 연남동 바스통매장에서 005자켓을 구입하였고 현재 이틀에 한번꼴로 입을만큼 굉장히 자주 입고 있어요. 저도 실물로 보기 전에는 구매를 꽤나 망설였는데 지금은 굉장히 만족하고 입고 있네요.

제가 구매 전 고민했던 포인트는 2가지 입니다.

1. 캐쥬얼하게 입고다닐 수 있을까?
평소 캐쥬얼한 차림을 좋아하고 아이템들도 캐쥬얼한 아이템들 뿐이라 제게 다소 클래식하게 느껴졌던 005자켓 구매를 계속해서 고민했는데요, 결론적으로 005자켓은 캐쥬얼한 차림에도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집에 있는 어떤 팬츠나 신발에 맞춰봐도 코디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없네요. 저는 위의 사진에서 RRL 데님, 커먼프로젝트의 더비슈즈와 코디를 해봤는데 색감도 잘 어울렸고 핏도 잘맞고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2. 무겁거나 관리가 어렵지 않을까?
바스통이전에 접했던 타 브랜드의 왁스자켓은 왁스가 조금은 부담스러웠고 전체적으로 무거웠기에, 보기에 너무나 이뻐보였던 바스통의 자켓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실제 매장에 가서 직접 착용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왁스처리가 은은하게 잘 되어있어서 부담스럽지 않았고 무게 또한 편하게 걸칠 수 있을만큼 굉장히 가벼웠습니다.

결론적으로, 실물을 보고 난 후 이 자켓을 안살 수가 없었습니다. 가격부분이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원래 노세일 브랜드이고 이정도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충분히 여겨졌기 때문에 구매하게 되었어요.

그 외에 이 자켓에 대해 굉장히 마음이 들었던 부분은 핏과 옷의 전체적인 느낌인데요, 옷이 어깨부분을 꽉 잡아주면서도 벨트로 허리를 조여줄 수 있어 남성적이고 섹시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또한 여성라인도 있는 걸로 아는데 여자친구에게 입혀봐도 굉장히 잘어울렸어요. 여성들이 입어도 정말 멋진 자켓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제품구매 시 거의 후기를 안쓰는 편인데 이번에 후기를 써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옷에대한 애착이 더 생기는 거 같네요. 다음에 동일모델 여성용으로 구매하러 매장에 다시 한번 찾아뵐 거 같아요. 저도 사실 패션업계에 종사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왁스자켓에 굉장히 애착이 있으신 분이라고 들었어요. 좋은 제품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며 그 자부심 그대로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번창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