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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스통 109 모스그린 리뷰
작성자 이원철 (ip:)
  • 평점 5점  
  • 작성일 2018-05-20 23: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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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480




스팩 : 172cm / 63kg / 하견형

5월 4일에 구입한 바스통 109 모스그린 리뷰입니다.

이 자켓을 사기까지 연남동 쇼룸을 총 세 번을 방문했습니다. 입었다 벗었다 살까 말까..ㅋ

제가 고민했던 것들은 색, 시기, 핏, 가격 등이 있었구요.

- 색은 올리브색이 아니라서
- 시기는 그 당시 너무 더워서 지금 사기엔 조금 늦지 않았나
- 핏은 내 좁은 어깨와 외소한 체형을 보완할 수 있는지
- 가격은 지금 내 경제적인 상황에서 과소비가 아닐지

저한테 어느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었네요.
그래도 이 중에서 핏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컷던 것 같아요. 자켓을 실제로 보시면 디테일, 핏, 라인, 퀄리티, 디자이너의 정성 등 어느 하나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없는 게 없을거에요. 그래도 소화할 수 있어야 더 멋진 옷이니까 저에겐 생각이 필요했습니다. 제가 외소하고 어깨가 하견형이라. 제 기준에서 아주 조금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단점이 더 부각되고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건 아닌지. 물론 제가 어깨도 넓고 외소하지 않았다면, 망설임 없이 구매를 결정했겠죠. 그만큼 좁은 어깨와 외소한 체형은 제 컴플렉스였습니다.
(어깨를 보완하기 위해 운동을 하고 어느정도 보완을 했지만, 너무 과한 운동으로 부상을 당하고 운동을 할 수 없게되면서 다시 -14kg. 원래대로 돌아왔죠)

그런데 그런 제 컴플렉스마저 깨트린 것이 있습니다. 이게 구매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아요. 바로 ‘본질’인데요. 옷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그냥 느낄 수는 있습니다. 길을 가다가 우연히 어느 카페에서 감동적인 클래식이 흘러나올 때, 제목도 모르지만 소름이 끼치면서 보배로운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그냥 그 정도는 느낄 수 있어요. 이건 세월을 이겨낸 것들이 주는 감동이라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누구나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09자켓에서 그걸 느꼈습니다. 기본적인 아주 기본적인, 옷의 본질을 잘 담아낸, 그래서 더 근사한. 바스통 제품은 꾸미지 않은 듯, 멋 부리지 않은 듯 그러나 근사하다는 느낌을 받으신 분들이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옷을 가장 옷답게 만드는 바스통의 매력인 것 같구요. 또 옷의 본질이 잘 담긴 제품이 갖는 힘이구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바스통의 철학은 끊임 없이 옷의 본질을 탐구하고, 그 본질이 다른 겉모습에 가려지지 않도록 연구하시는 것 같아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 아닐 수도...ㅋㅋ

어쨌든 저는 몸을 보호하고, 표현하는 옷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컴플렉스를 조금이나마 깨뜨릴 수 있었습니다. 컴플렉스를 잘 가려줘야 좋은 옷도 아니었고, 옷이 사람을 평가하는 척도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 때 저에게 좋은 옷이란 ‘쌀쌀한 간절기에 쉽게 걸칠 수 있는 외투’ 였습니다. 결국 저에게 본질은 ‘간절기에 입을 외투’가 필요했던거였죠. 디테일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있으면 땡큐 없어도 그만, 저는 제 컴플렉스때문에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었죠.

고민이 하나씩 사라지고 결국 세번째 방문에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그것도 단 십분만에. 몇 주가 걸린 고민이었는데, 생각을 바꾸니 그냥 그 날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 꽤 근사해보이더군요. 외소한 체형도, 좁은 어깨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다시보니 별로 그렇게 보이지도 않더라구요ㅎㅎ 109는 저에게 있어서 옷을 다른 관점에서 보게 해준 것 같아요. 지금까지 보여지는 모습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그 기준이 제 안으로 들어오게 됐죠. 편안함, 필요성, 활용도 등등

왜 이런 말이 있죠. “튜닝의 끝은 순정이다”, 또 에르메스의 광고 카피를 보면 “모든 것은 변한다. 그러나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라고 돼있죠. 복각류의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구요. 의류뿐만 아니라, 모든 게 다 그런 것 같아요. 정말 결국 변하는 건 하나도 없는 것 같구요. 앞으로 바스통이 다른 브랜드와 경쟁하며 세월을 이겨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바스통이 지지 않을 것 같아요. 꼭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이삽십 년 뒤에 제가 가지고 있는 바스통 제품들이 지금보다 더 가치 있어지길 소망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색에 대한 고민은 올리브색과 비교하며 매치를 해봤을 때, 어디든 더 쉽게 매치할 수 있는 모스그린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해결됐습니다.^^

*시기는 유난히 요란하고 변화무쌍한 날씨 덕에..ㅋㅋ

*가격은 오래 함께할 수 있는 제품이기에 합당했습니다.

*디테일에 대해서는 다른 구매자님들이 워낙 자세하게 남겨주셨고, 또 그렇게 적을 자신도 없고 해서.. 생략했습니다!

*후회는 1도 없습니다ㅎㅎ 심지어 지금까지 야무지게 잘 입고 다니고 있구요ㅎㅎ

*카피 그대로 ‘109’하나면 충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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