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공원점에서 열린 프리뷰행사에서 구매했습니다.

의류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오늘 입고 수업들었는데 동기 여학우한테 관심을 받아서 기분이 좋아 리뷰글 남깁니다 ㅎㅎ)

184/73 L사이즈 구매했습니다.(유전적으로 어깨가 넓은편입니다. 평소에 XL사이즈를 입습니다. 이 제품은 총기장과 소매기장을 고려했을 때 L사이즈가 맞는 선택같습니다.)

원단은 셀비지원단입니다.

온라인 상세설명에 나와있지 않아 적어봤습니다.

소매를 접어보시면 셀비지 라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셀비지 원단이 다른 원단에 비해 질적으로 뛰어난 건 아니지만 이쁘잖아요 ㅎㅎ

아직은 입기에 살짝 더운정도의 두께감입니다.

중간중간 나와있는 nep들이 주는 빈티지한 느낌이 좋네요.

보통 셔츠를 구매하면 단추가 견고하게 달려있지 않아서 항상 손바느질로 보강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바스통은 다르네요.

제가 구매한 셔츠들중에 단추가 가장 견고하게 달려있습니다.

보강이 전혀 필요없을 정도로요.

구매하시면 단추들을 추가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근데 과연 사용할 일이 올지~

+단추를 자세히 보시면 음각으로 Bastong이라 써져있습니다. 이런 부분 너무나 사랑하는 부분입니다

자수는 제가 가장 감동한 부분입니다.

평소에도 자수자체를 좋아해서 자수가 들어간 타 브랜드제품을 많이 구매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항상 촘촘하지못하고, 자수가 풀려있고 등등 단 한번도 만족한 적이 없었습니다.

역시 바스통은 다릅니다.

작은 부분에 집착하는 성격탓에 옷 전체에 모든 원숭이들(봉제되어서 꼬리만 보이는 원숭이들까지도)을 확인했는데 단 하나도 하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모든 원숭이들이 아름다운 밀도로 완벽한 마감을 보여줍니다.

첫 구매지만 바스통은 오래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기남해 디자이너님의 블로그를 몇 번이나 정독했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옷을 만들며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와 바스통의 브랜드 철학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기때문입니다.

바스통의 제품들에 멀리서 선망만 품다가 몽키셔츠를 구매해보니 확신이 듭니다.

'내가 상상하던 아름다운 브랜드가 맞구나' 싶어요.

꾸준한 옷을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