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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흠잡을 데 없는 최고의 치노 팬츠
작성자 김진석 (ip:)
  • 평점 5점  
  • 작성일 2017-05-30 17: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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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59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하의는 생지 데님입니다.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막 입다가 더러워지거나 상처가 나도 별로 마음 아프지 않고, 제 생활과 시간이 옷을 더 멋지게 변화시키면서 저만의 바지가 되는 재미가 있어서요.
하지만 1년 내내 데님만 입을 수는 없고, 때때로 좀더 편하고, 가벼우면서, 깔끔한 느낌을 주는 데님 팬츠나 울팬츠를 입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올해 봄에 접어들면서 체형 변화로 원래 입던 치노 팬츠들이 잘 맞지 않게 되면서 핏 좋고, 만듦새 좋은 치노 팬츠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국 브랜드, 국내 브랜드, 이것 저것 알아보고 입어보면서 고민을 하던 찰나에, 바스통에서도 하의 라인이 나온다는게 떠올랐죠.
그러고보니 스탬프 이벤트도 있겠다 이왕이면 바스통에서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바스통의 아우터들은 실제 입어보면서 그 가치를 몸으로 체험했지만, 다른 종류의 아이템들도 그 비싼 가격만큼 훌륭한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스탬프 찍겠다고 더 나은 대안을 포기하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헀기에, 일단 바스통 치노를 보고 결정하자고 마음 먹었죠.

그래서 시간을 내어 쇼룸을 방문해서 바지를 직접 살펴 볼 기회를 가졌죠.
사실 구매하기 전에는 다소 비싼 가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바지를 손에 들고 만져보고, 입어도 보고 나니까...
결제를 하게 되더군요ㅎㅎ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끝내주는 팬츠입니다.


일단 핏이 정말 훌륭합니다.
옷은 사실 핏이 좋으면 절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물론 강동원 같이 뭘 입어도 좋은 사람은 거지 같은 패턴으로 만든 옷을 입혀도 예술적인 핏이 나오겠죠.
그러나 저 같이 짧고 평범한 몸은 좋은 패턴과 나쁜 패턴에 따라 차이가 극명하게 납니다.
사실 비스포크가 아닌 이상 기성복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만든 옷들은 보통 사람들의 체형적 한계를 커버해줍니다.
저는 5포켓 데님과 달리, 슬래쉬 포켓이 달린 트라우저는 슬림하되, 어느 정도의 낙낙함을 가지는 것이 보기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이게 쉽지가 않죠.
그런데 바스통의 치노는 이 쉽지 않은 목표를 달성해냈더군요.
어떤 '슬림핏 치노'들은 과도하게 달라붙고 몸을 조임으로써, 부담스럽게 신체 라인을 부각시키거나, 움직임을 제약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에 반해 바스통의 603-1은 허리-골반-엉덩이-허벅지 상부의 탑 블록은 편안하게 감싸주면서, 그 아래로 발목까지 떨어지는 라인은 날렵하고 깔끔하게 똑 떨어집니다.
슬림핏이지만 타이트하지 않게 만드는게 의외로 말처럼 쉽지 않은데 참 적절하게 뽑아냈다고 생각합니다.
쇼룸에서 구매를 하고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도록 똑 떨어지는 기장으로 수선해달라고 부탁드렸는데요, 수선까지 완성된 후의 핏은 딱 제가 원하던 모습이었습니다.  

아! 사이즈는 32사이즈로 갔습니다. 평소 30사이즈를 입는 편이고, 이 제품 30사이즈도 허리는 딱 맞았는데, 힙과 허벅지가 다소 붙는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치노 트라우저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쪽을 좋아하는 편이라 한 사이즈를 올려서 구매했습니다.
허리가 좀 남는 느낌이 있기는 합니다만, 힙에 걸리기 때문에 흘러내리는 정도까지는 아니고, 또 어차피 벨트를 항상 차기 때문에 사이즈 선택은 이게 맞는 것 같습니다.

원단은... 참 오묘해요.
올리브 컬러가 참 흔하고 무난한 색이긴 하지만, 또 그 베리에이션이 참 많아서 약간의 차이에 따라 느낌이 크게 달라지는데요.  
자칫 그린의 색조가 너무 강해지면, ''국방색'이라고 하는 촌스러운 색깔이 돼버리죠.
그런데 이 제품의 올리브 컬러는 안그렇습니다.
살짝 빗바랜듯한 그린Green, 모래흙의 탄Tan, 햇살의 골드Gold가 섞은 듯한 컬러랄까요.
어떻게 보면, 브라운에 가깝게 보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또 녹색이 강하게 보이기도 하고, 빛의 각도나 강도에 따라서 보여지는 색감이 상당히 달라집니다.
암튼 참 오묘한데, 이게 단순히 옷만 따로 놓고 봤을 때만 예쁜게 아니라 다른 아이템과 같이 조합했을 때 잘 어우러지는 타입의 색깔이라 더 좋습니다.
원래 이런 Earthy한 계열의 색들이 그렇지만 어떤 색감의 상의, 어떤 컨셉의 룩에도 무난하게 잘 매치되는 범용성 높은 컬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반적인 베이지나 카키 보다는 뭔가 흔치 않은, 색다른 맛이 있고요.
또, 트윌 조직으로 짜여지는 일반적인 치노 원단들과 헤링본 형태의 짜임으로 되어있는데, 자세히 봐야 눈에 띄는 부분이지만 그 짜임도 묘한 텍스쳐를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도톰한 두께인데도, 신축성 있는 느낌이라 아주 편합니다.

그리고 만듦새가 참 세심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바스통의 아우터를 입어보면서 이미 알고 있었던 부분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새삼 놀라네요.
YKK의 지퍼도 부드럽고 튼튼한 부자재로 보이고, 너트 소재의 버튼은 원단과 딱 어울리는 아름다운 색감으로 가공되어있습니다.
무엇보다 봉제가 참 훌륭해요. 좋은 옷은 뒤집어봤을 때 딱 드러난다고 하는데, 이 바지가 딱 그렇습니다.
허리 부분은 더 부드럽고 폭신한 재질로 덧대어져 있었고, 아웃심과 인심은 정말 어떻게 이렇게 마감이 될 수 있을까 궁금할 정도로 빈틈없이 단단하게 마무리 되어있습니다.
힘을 받는 포켓이나 여밈 부분은 한번 더 보강되어있고, 전반적으로 봉제가 정말 촘촘하고요, 다른 바지들보다 만들 때 실값도 참 많이 들었겠다 싶더군요ㅎㅎ
사실 가먼츠 다잉을 한 제품들은 아무래도, 그 공정의 특성상 여기저기 지저분하고 흐트러진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고, 어느 정도는 소비자가 이해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바스통의 603-1은 가먼츠 다잉을 했는데도, 정말 옷이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물론 가먼츠 다잉 제품 특유의 매력 포인트들은 또 갖추고 있지만요.
여러번의 샘플링을 거쳐서 완성된 제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바스통 하의와의 첫 만남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핏, 원단, 만듦새 모두 흠잡을 데가 없군요. 원래는 스탬프 채우려고 바스통 치노를 고려에 넣은 것이었는데, 그냥 옷 자체만 놓고봐도 후보군 중에 단연 최고더군요.
사실 치노 팬츠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긴 하지만, 그만한 값을 할 수 있는 옷인 것 같습니다.
여러해 입어도 망가지지 않고 튼튼하면서, 또 유행에 쓸려가지 않는 좋은 옷을 사게 된 것 같습니다.
다른 컬러들도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첨부파일 603-1_00_착샷.jpg , 603-1_01_앞뒤전체샷.jpg , 603-1_02_원단.jpg , 603-1_03_디테일샷.jpg , 603-1_04_안쪽만듦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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