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으로 열흘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최대한 가방의 부피를 줄이면서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던 중 상의는 여러 벌을 챙기되 바지는 한 벌만 가져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상의와 두루두루 잘 어우러지면서도 편안한 바지를 생각하다가 701-2를 선택했습니다.
여행 중에 701-2를 입으면서 들었던 장점들을 적어 봅니다.
기존에 701과 701-1을 입어보기는 했지만 2-3일에 한번씩 번갈아 입어서 특별히 옷의 변형에 대한 걱정을 해 본적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한 벌을 장시간 착용을 해야 해서 여행 초반에 늘어짐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하루 하루 바지 핏이 무너지지 않는 복원력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지 양끝에 부착 된 허리끈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바스통 바지의 디테일 입니다. 덕분에 숙소에서 구김 없이 바지를 보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행 사진을 보면서 느끼는 점인데 햇살 좋은 스페인에서 701-2의 은은한 워싱이 더욱 빛을 발해 바지 선택을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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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으로 바스통을 접했던 제품은 701-1이었습니다. 핏과 착용 감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그 이후로도 다른 바스통 제품들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조금씩 제품의 사이즈를 조정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팬츠는 701 시리즈의 사이즈로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 된 603 바지도 여러 벌 구매를 하고 싶었지만 개인적으로 사이즈와 핏에서 딱 떨어지는 맛이 부족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701 시리즈는 핏과 착용감, 워싱 등 모든 것이 저에게 가장 완벽한 바지입니다. 또 다른 701 팬츠가 출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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