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806 : Black
Duffle Bag
- 키 : 172cm
- 몸무게 : 73kg
- 허리 사이즈 : 31~32 size
- 구매 사이즈 : L
저는 비교적 다른 사람들보다 여행을 많이 다니는 탓에 큰 캐리어와 여행용 가방이 꼭 필요한 편입니다. 큰 기내용 가방을 사기엔 돈이 좀 아까워서 작은 가방들을 힘겹게 써가며 버티던 나날들을 지나, 작년에 바스통에서 수납력도 좋으면서 기내용 선반에 알맞게 들어가는 더플백을 출시해서 큰 마음을 먹고 구매했습니다. 이로써 No.806은 바스통에서 구매한 두 번째 가방이 되었습니다. 전에 구매했던 백팩이 매우 만족스러웠던 터라 이 더플백에 대한 기대감도 아주 컸는데, 기대에 부응하는 제품이 나온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모델분이 들고 계시는 사진을 보니 각이 칼 같이 직각으로 져 있길래 하드 케이스인가 싶었는데 받아보니 소프트 케이스더라고요. 생각보다 더 가볍고 부드러워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가방 겉면을 단단하게 묶고 있는 듯한 띠가 소프트 케이스임에도 단단하게 보이게끔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마치 하나의 작고 튼튼한 컨테이너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겉감은 나일론 100%에 안감은 면 100%라 방수도 철저한데 가방 내부는 부드러워서 물품의 변질을 걱정할 일이 없는 가방이었습니다. 여행하면서 비도 많이 맞았는데 가방 걱정은 없었죠. 겉감 또한 나일론인데도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합니다. 어쩌다보니 이 가방을 위탁 수하물로 맡길 때도 간혹 있었는데 기스 하나 나지 않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면 위탁 수하물 캐리어가 깨지고 부서지고 기스가 나기 일쑤인데 말이죠. 얼마나 좋은 소재를 사용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가방 내부에 있는 작은 포켓은 벨크로와 스냅 버튼을 분리하면 어깨 쿠션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감동이었던 것은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포켓 뒷면에 스트랩 크기에 맞게 선이 박음질되어 있어서 손잡이로 만들 때 편합니다. 그리고 그 박음질 안쪽에는 쿠션이 들어가 있어서, 여행하느라 오랜 시간 가방을 들다 보면 스트랩의 모서리 부분 때문에 어깨가 아픈데 이 쿠션 덕분에 덜 아프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아이디어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가방의 가장 큰 장점은 기내 수하물의 최대 수납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기내 선반에 알맞게 착 들어가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대충 겨울옷 기준으로 3박 4일 정도의 짐, 그리고 여름옷 기준으론 일주일 치 짐도 들어갑니다. 장시간 해외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면 이 더플백 하나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복원력과 수축력도 좋아 이 가방이 터지기 직전까지 짐을 우겨넣은 게 아니라면 웬만한 항공사 기내 수하물로 들고 갈 수 있습니다. 남들 위탁 수하물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전 그냥 유유히 공항을 떠날 수 있는 것이죠. 특히 수하물 늦게 나오기로 유명한 유럽 대다수의 공항에서 큰 강점을 가집니다.
만약 곧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면, 혹은 해외로 출장이 예정되어 있다면 No.806 더플백이 분명 좋은 여행 동반자가 될 겁니다. 특히 공항과 비행기에서 말입니다.
쇼룸에 있다 보면 가끔 806 가방을 밖에서 보고서 들어오시곤 하십니다.
그분들 모두 하시는 말씀이 여행 일정이 있는데 이 가방을 들고 가면 너무 멋있을 것 같다는 말씀이었습니다.
806의 가장 큰 장점은 충분한 수납 공간과 더불어 기내에 가지고 들어가도 전혀 무리없다는 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좋은 리뷰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