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통X제프의 가방 컬렉션 중 세번째로 구매한 제품입니다.
콜라보 전부터 제프의 제품도 써오던 터라.
저에겐 큰 이벤트로 더욱 흥미롭게 제품 하나하나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토트,백팩 등 여러 작품이 나왔고.
클러치백도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나와주었습니다.
기존 시리즈의 코듀라 소재가 아닌 가죽으로요.
코듀라가 아니라서 조금 아쉬웠으나.
리뷰를 쓰는 지금은 그 아쉬움을 싹 씻어버릴만큼
크게 만족하며 사용중 입니다.
바스통의 많은 제품이 그러하듯. 805도 흘겨보면 분명 어딘가서 봤음직한 모습이지만.
고수의 간단해 보이는 기술도 오랜 시간 수련의 산물이듯.
사용하면 할수록 많은 고민의 산물로 이런 제품이 나왔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작지만 딱 필요한 만큼의 사이즈.
가죽을 비롯한 안감과 부자재의 어울림과 만듦새가
심플하고도 아름다운 작품로 탄생했습니다.
베지터블 가죽만의 가치와 경년변화를 좋아해서 가죽 제품은 가능하면 베지터블가죽으로 만든것을 이용합니다.
패브릭 클러치백은 몇개 가진게 있어서, 가죽으로 하나 갖고 싶었는데.
기성 브랜드에서는 베지터블보단 코팅이 된 가죽을 쓰는터라 크게 와닿지 않았고.
가죽을 다루는 하우스 브랜드의 제품들은 가죽 자체는 좋으나.
디자인이 늘 아쉬워서 구매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805는 바스통의 제품답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모습으로.
제가 원하는 소재감과 디자인 모두를 만족시켜주었습니다.
다만 사이즈가 조금 작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사용을 해보니 갖고 다녀야 하는 소품들만 챙기기엔 딱 알맞았고.
사용하던 가방들이 너무 컸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물론 챙길 물건에 따라 다른 가방을 쓰지만
대부분의 일상에서는 가장 자주 갖고 다니는 가방이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의도한 결과는 아니겠지만.
112 주머니에 딱 들어가는 사이즈라 겨울에도 갖고 다니기 편합니다.
아직 새것에 가깝지만 나중에 어떻게 익어갈지 벌써 기대감이 생깁니다.
친구는 오래되면 좋고. 옷은 새것이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허나 805는 친구처럼 오래되어도 빛나는 가방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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