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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1FW 시즌의 숨은 진주 157 롱 사파리
작성자 전승직 (ip:)
  • 평점 5점  
  • 작성일 2021-09-26 13:09:15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667





지난 2021 F/W 프리뷰 때 구입했던 157 립스탁 파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157 파카는 기남해 대표님이 블로그에도 쓰신 바와 같이 행거에 걸려 있을 때는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눈에 잘 띄지 않는 제품이라 프리뷰에 가서 직접 착용해 보기 전에는 그 진가를 알기 어려운 제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프리뷰 전에 블로그에 공개된 룩북을 보았을 때도 157 모델에 대해서는 특별한 감흥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더구나 룩북에선 제품의 디테일과 소재감을 확인하기 어려웠는데, 저는 처음엔 이 제품이 피쉬테일 파카를 베이스로한 변형된 형태의 제품인가 싶었습니다.


사실 저는 M51 스타일의 134 피쉬테일 파카를 뒤늦게 나마 구하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현재는 추가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 혹시 이 157 제품이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프리뷰에 가서 한번 착용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제 나름의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면 이 157 제품은 한번 걸쳐 볼 생각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그랬다면 이 제품이 가진 매력을 알아챌 기회를 놓쳐버렸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About Textile


실제 프리뷰 때 본 157은 제가 예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제품이었습니다. 피쉬테일 파카 계열의 제품으로 생각했던 터라 당연히 가벼운 코튼 베이스의 원단이 사용되었을 줄 알았는데, 외피는 가벼운 립스탁 소재가 사용되었고, 안쪽엔 나일론/코튼 혼방의 라이닝이 사용되었더군요. 라이닝의 존재로 인해 예상했던 것 처럼 하늘하늘 하고 가벼운 느낌은 아니었지만, 통기성 좋고 가벼운 느낌의 립스탁 소재가 외피로 사용되어 무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소재감 덕분에 다목적 기능성 자켓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실루엣이 멋지게 잘 떨어지는 덕분에 멋스러움도 잃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적당한 두께감이 있어 초가을에는 착용하기 조금 더울 수 있을 것 같지만 날이 조금 서늘해지고 나면, 레이어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겨울에도 활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9월 말이 된 지금도 아직도 기온이 이렇게 높은 걸 보면 애매하게 가벼운 제품 보다는 긴 겨울에 대비할 수 있는 제품이 이러한 다목적 기능성 제품에 걸맞는 것 같단 생각도 드네요.




About Design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157제품은 기존에 제가 경험했던 바스통 제품과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어떻게 보면 디테일이 부족하고 재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소매 끝에는 탄탄하고 유려한 비조와 소뿔 단추 없이 벨크로 처리가 되어 있고, 전면 버튼도 똑딱이 단추에 섬세하고 탄탄한 재봉이 눈에 드러나는 형태의 제품도 아닙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러한 평범한 느낌이 이 제품의 미덕이자 디자인 의도라고 느껴집니다. 


옷을 좋아하다보면 자연스레 멋진 아우터들이 옷장 안에 가득해 지는데, 문제는 매번 멋지고 예쁜 제품들 위주로 구입을 하다보니 대충 막 걸치고 다닐 옷이 없다는 딜레마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프렌치 자켓이나 워크 자켓 류와 같이 드레스다운 된 옷들도 현대에는 어느 정도 멋을 부린 듯한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는 듯 하고, 그렇다고 후리스나 아웃도어용 자켓은 너무 힘을 뺀 듯한 느낌이 들고…  뭔가 딱 그 가운데 위치한 느낌의 니즈를 채워주는 것이 이번 157 파카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너로 반팔티부터 셔츠, 후리스, 후디, 맨투맨, 럭비티 그 어떤 것을 입어도 모두 소화가 가능할 듯한 범용성이 157의 진정한 매력인 듯 합니다. 그리고 이건 어찌보면 157이 평범하고 튀지 않는 형태를 띄고 있는 덕분에 가능한 일 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가능성을 모두 담을 수 있는 빈 캔버스 같은 제품이 바로 157 아닐까 싶네요.




About Silhouette


물론 그렇다고 157이 매력없이 평범하기만 한 제품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서는 매력은 157을 실제로 걸쳐 봤을 때만 느낄 수 있는 멋진 실루엣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매력은 정말 실제로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알기가 어려운 부분이고 저도 프리뷰 때 이 제품을 걸쳐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이 제품의 매력을 영영 알지 못하고 지나쳤을 지도 모르는 일 입니다. 


전체적으로 여유있는 실루엣에 드롭 숄더 형태로 되어 있어, 가벼운 이너 위에 툭 걸쳐 입기도 좋고, 드레스업 한 착장 위에 오버 코트의 형태로 입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서 157이 이런 저런 착장에도 잘 어울릴 수 있는 건 평범한 형태 덕분 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였었는데, 그것도 하나의 요인이겠지만 무엇보다 이 옷이 좋은 패턴과 균형을 가지고 있기에 어떠한 착장에도 잘 맞아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러한 절묘한 균형을 잡기 위해 정말 많은 패턴 수정과 보완 끝에 지금의 결과물이 있을 것 같구요. 잘은 모르지만 언뜻 단순하고 심심해 보이는 이 제품의 디자인 속에는 정말 많은 노력과 고민들이 숨어 있으리라 짐작을 해 봅니다. 


저는 180cm/73kg에 평소 바스통 제품은 L 사이즈 착용하는데, 이 제품도 동일하게 L 사이즈 착용했습니다. 여유있는 실루엣의 제품이라 취향에 따라 한사이즈 다운해서 입는 것도 가능할 것 같긴 하나, 취향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평소 입는 사이즈 선택하여 좀 더 여유있는 무드로 입는 것이 더 멋스럽고 범용성 측면에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약간의 아쉬움


카라 안에는 우천시 활용할 수 있는 후드가 숨어 있습니다. 후디는 외피와 상이한 소재가 사용되어 색감에도 차이가 있어서 꺼내 놓으면 어색한 느낌이 있습니다. 우천시 비상 용도로 사용하기엔 충분하겠지만 평소에 사용하기엔 어려울 듯 합니다. 평소 사용할 일은 거의 없을 것 같긴 하지만 기왕이면 외피와 최대한 비슷한 느낌을 구현하면 우천시에도 좀 더 기분좋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치며...


사실 바스통의 001, 005 와 같은 제품은 제품 사진만 보아도 느껴지는 강렬한 아우라와 멋이 있는데, 이 제품은 제품 촬영 컷만 보아서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아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묻혀버리기엔 너무 아쉬운 제품이라는 생각에 이번 후기를 작성해 보게 되었습니다. 저와 비슷하게 가볍게 편히 걸쳐 입을 범용성 좋은 아우터를 찾아헤메고 계셨던 분이라면 우선은 한번 이 제품을 걸쳐보고 그 매력을 발견하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첨부파일 IMG_6467.jpeg , IMG_6468-1.JPEG , Untitled-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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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스통 2021-09-27 09:52:50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안녕하세요. 바스통의 윤승현 사원입니다.
    157에 대한 리뷰와 첨부하신 사진이 정말 좋네요^^
    고객님에게 약간의 아쉬움이 느껴지는 모자 부분에 대해 굉장히 많은 고민이 있었던 부분인데요.
    1) 터치감 : 모자에 사용된 원단의 터치감이 좋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기능성 : 모자는 방수성이 우수하여야 좋을 것 같아 메인원단과 다른 원단을 선택했습니다.
    3) 디자인 : 배색을 주는 것이 미적으로 우수하다는 생각에 선택되었습니다.
    라는 부분에서 선택된 점을 공유드립니다~
    항상 고객님들의 다양한 의견은 바스통에서 출시될 앞으로의 제품들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꾸준히 보내주시는 애정과 관심에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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