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바스통 바지는 청바지 혹은 603 시리즈를 즐겨 입었습니다. 스트레이트?슬림핏으로 나온 제품들이지만

꼭 허리 1인치에 자연스럽게 바지 폭도 수선해서 입었습니다.

 614C를 받고는 왠지 수선을 했을때 본연의 맛을 깰 것 같은 느낌이여서 그냥 입기로 했습니다.

요즘 와이드한 팬츠도 많이들 입고, 컴포트한 핏이 많이들 보이는데요. 약간의 유행 흐름도 

탈 수 있으면서도 오래도록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바지라고 생각해요.

즐겨입던 바지의 핏이 아닌데도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던 것 같습니다만 

키가 작은 제가 아쉬울 따름이네요...

키가 작은 편이기에 즐겨입지 못하는 컴포트핏 혹은 와이드핏... 

그런 저의 체형을 이정도까지 표현하는게 대단하다고 느끼게 되는 바지입니다.

인스타에 올린 글을 보고 친구에게 연락이 왔는데요 입고 있는 바지가 614C냐고 묻더군요. 

요즘 자기가 원하는 룩을 표현하기 위해 가장 한번 입어보는 바지라고 하더라구요..

세가지 브랜드의 바지중 고민이라고 하는 친구는 바스통의 614C를 유심히 지켜보는 중인 것 같았습니다.

저의 지분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 주위의 누군가가 저로인해 바스통을 알게되고 인정하고 원하는 모습을 보면

왠지 뿌듯한 기분... 다른분들도 많이 느끼고 계실거라고 생각됩니다...

원단은 적당히 빳빳하지만 핏자체에서 편안함을 갖게되고 그런 여유 있는 핏으로 인해 

여러가지 표현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를들어 저는 허리가 굵은 편이라서 괜찮은 핏의 바지를 입으면 상의를 바지에 찔러넣어 입는다던지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니트류의 상의는 그런 룩을 표현하기가 힘들지요..

그런데 614C는 가능합니다. 매번 가족 외출을 하면 와이프에게 점검 받는데 처음 니트를 바지에 찌른

상태에서 합격했습니다. 이거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니트를 바지에 넣고 합격한 적은 처음이거든요..

614C의 가장 큰 장점은

1. 여유있는 핏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바지폭과 균형잡힌 라인.

2. 적당히 단단하고 빳빳한 원단으로 인한 바지의 모양, 클래식한 바지

3. 특히 카키나 브라운과 같은 계열의 614C 클래식함의 극대화.

어쩌면 특별하지 않은 바지같지만 다른 바지보다도 기본에 충실하고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가치의 바지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