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의복에 소비를 하였는데, 바로 바스통의 409 네이비색상의 스트라이프 크루넥 입니다.

바스통 연남점을 직접 방문하여 구매를 하였고 매 방문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쇼룸의 접객은 늘 기분이 좋습니다. 과하지 않으면서 모자르지 않는, 게다가 스타일링까지 추천해 주시니 방문할 때마다 소비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 같네요ㅎㅎㅎㅎ

옷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우선 이름에 대해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흔히 알고 있는 스트라이프 티셔츠 아닌가? 싶었는데

티셔츠의 두께감 보다는 크루넥과 티셔츠의 중간 어디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단품으로 입었을 때도 몸의 실루엣이 너무 비치지 않고 탄탄함이 있어 경년변화까지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체 개발한 원단을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참 매력적인 게, 사진엣 보이듯 조직감이 탄탄하며 게다가 부드럽습니다. 직접 만지고 입어 보셔야 이 느낌을 알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발색력 또한 남다르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사진상으로는 다크 네이비이지만 가까이에서 보지 않는 이상은 검은색으로 보입니다.

마침 직원분께서 작년에 구매하시고 1년간 착용하고 세탁한 같은 모델의 스트라이프 크루넥을 입고 계셨는데

선명한 네이비 색상로 바뀐 점을 확연히 알 수 있었습니다. 위의 말한 경년변화와 함께 발색시키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옷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좌측 팔뚝 부분에는 해군의 닻과 파도를 표현한 자수가 있고, 뒷기장이 앞기장보다 약 2센치 정도 긴 디자인입니다.

세미 오버핏 정도의 이 티셔츠는 타 브랜드들 보다도 동사이즈 대비 소매 기장이 대비 길어서 단품으로 입었을 때는

소매를 2번 정도 롤업해서 스타일링을 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103-105정도 입는 저에게 M사이즈는 아주 잘 맞았고, 추천해 주신대로 2번 정도 롤업하니 딱이었습니다.

세탁 전과후의 사이즈 비교도 빼먹을 순 없는데요. 바스통 공식 홈페이지의 제원을 보면 L사이즈 기준 어깨 50 가슴 60 총장 72.6으로 확인됩니다.

제가 1회 세탁후 측정을 해보았는데요. 어깨 50 가슴 58 총장 70.5로 약간의 수축이 있었습니다.

눈에 띄는 수축은 아니기도 하고, 입다보면 늘어날 거라고 생각이 들기에 크게 신경쓰일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키가 크신 분들은 한 사이즈 업 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아 보입니다.

스트라이프 디자인의 상의는 정말 어디에 갖다 놓아도 잘 어울리는 만능의 옷이 아닐까 싶습니다.

에크루 진과 입어도 좋고, 치노 팬츠, 퍼티그 팬츠, 하프 팬츠에도 정말 찰-떡인 아이템 입니다.

다들 나이가 들면서 함께 늙어가는 옷을 찾고 계실텐데, 이 옷이 그렇지 않을까!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