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옷은 옷이 가벼워지고, 걸치는 옷이 상하의 한장씩으로 줄어들게 되면서 색깔로 포인트주기가 어려워집니다.

상의에 로고나 프린트, 디자인이 약간 들어간 하의가 아니면 모자나 신발로 색깔 포인트를 줘야 하는데, 직장인으로써 모자나 색깔이 들어간 신발은 쉽지가 않더군요ㅎㅎ.. 

그러던 와중에 바스통 Tan 벨트를 발견하게 되었고, 클래식하면서 고운색깔에 이끌려 사게 되었습니다.

여름이 점점 끝나가는 무렵 봄, 여름 벨트를 사용하며 느낀점을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1. 색깔포인트로 활용하기 좋다.

말 그대로 색깔이 무난하지는 않습니다. 노란색같으면서 베이지도 약간 섞여있고, 어두운데서 보면 오렌지색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데일리로 모든 룩에 어울린다고 할 순 없지만, 봄 여름 처럼 밝은색옷을 많이 입을때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흰색하의나, 베이지색 등 밝은계열 하의에 검정벨트를 차면 뭔가 어색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 이 Tan벨트를 착용해 주시면 룩이 확살아납니다!!

2. 비지니스캐쥬얼, 클래식에 찰떡궁합.

저처럼 사회초년생분들은 캐쥬얼에서 벗어나, 비지니스캐쥬얼쪽으로 옷을 옮겨가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그 중에 벨트는 신경을 안쓰기 쉽고, 굳이 구매가 필요한가? 하며 구매가 망설여지는 부분 중 하나인데요. 저도 항상 룩을 꾸밀때면 뭔가 2%부족한 느낌을 받고는 했는데, 이번 벨트를 사면서 그 부분이 말끔하게 해결되었습니다.

똑같은 위빙벨트인줄 알았지만 바스통 위빙벨트는 클래식한 룩에 정말 완전히 스며들더라구요. 벨트가 룩에 마지막을 장식하는 역할임을 이번에 벨트를 써보며 느꼈습니다.

3. 고급스러운 냄새와 파우치

ㅎㅎ 이건 개인적 의견입니다만, 통가죽을 써서 그런지 가죽냄새가 진하게 납니다. 기분나쁜 진한 냄새가 아니라, 좋은 재료에서 나오는 그런 깊은 냄새입니다. 이 부분이 뭔가 제 기분을 더 남자답고, 어른처럼 만들어 주는 느낌입니다. 그런 기분을 따라서 그렇게 시작한 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좋고, 자신감이 넘칩니다.

거기에 벨트파우치 너무 예쁩니다.. 벨트를 차고나서 파우치에 벨트를 넣으면 제가 좋은 벨트를 쓰고 있다는걸 새삼 다시 느낍니다.

이제 여름이 가고 가을에 맞게 어두운 색의 룩이 많아져, 벨트의 사용도가 좀 줄어들겠지만, 매년 사용할 생각을 하니 후회는 없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