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통에서 가장 처음으로 산 제품이자, 내가 사본 옷 중 가장 비싼 제품인 No.157을 리뷰해 보려고 한다. 현재는 제품을 구매한 뒤 약 두 달 정도 넘게 입는 중이다.
필자는 키 171cm에 몸무게 73kg 정도이며, L 사이즈를 구매하여 착용해 본 결과 적당히 잘 맞았다.
제품의 대략적인 모습은 다음 사진과 같다
큰 주머니가 양쪽에 한 개씩 있고, 가슴팍 양쪽에도 주머니가 길게 나있다.
주머니가 상당히 큰 편이라 다양한 것들을 수납할 수 있다. 최근 책을 자주 읽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일부러 손에 책을 들고 다니곤 하는데, 주머니 속에 책도 여유롭게 들어가서 가방을 챙기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았다.
다만 책을 넣고 면 손을 넣기에 조금 비좁다. 요즘같이 추운 날에는 장갑을 들고 다녀야 할 것 같다.
가슴팍에도 주머니가 양쪽에 존재한다. 당연하게도 아래 주머니보다는 수납공간이 작은 편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여기 주머니에 카드지갑이나 에어팟을 자주 넣고 다닌다.
Good product with good care will last forever
제품의 안감에는 이런 글귀와 함께 드라이클리닝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언제 봐도 저 글귀가 참 인상적이다. 그 제품에 얼마나 애정을 쏟으며 관리해 주는지에 따라 제품의 수명이 극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부분이, 참 우리의 신체와 닮았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끔 만드는 것 같다.
제품의 소매 부분은 소매를 조여맬 수 있도록 벨크로 처리가 되어있다.
지퍼는 2 Way 지퍼로 되어있다. 지퍼는 상당히 튼튼한 듯하다. 두 개의 지퍼를 조절해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지퍼로 잠그지 않아도 옆에 달려있는 단추로 조절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위 단추 한두 개만 잠가서 연출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쁜 것 같다.
다만 내가 받은 제품은 지퍼가 잘 잠가지지 않아 간혹 불편할 때는 있다. 그럴 때마다 그냥 지퍼 대신 단추로 잠그고 다녔다.
외투 안쪽에도 주머니가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보통 지퍼나 단추를 잠그고 다니기 때문에 안주머니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었다. 아마 날이 좀 풀리게 되면 안주머니에 립밤이나 지갑 같은 소지품을 넣고 다닐 것 같다. 주머니 공간은 바깥에 나있는 가슴팍 주머니와 비슷한 편이다.
목 부분에는 단단히 여밀 수 있는 단추들이 있다.
그리고 이 단추들을 전부 풀어내면 숨겨져 있던 후드가 드러난다.
비닐같이 바스락거리는 나일론 재질이라 주름이 좀 져있다. 요즘같이 귀가 시린 계절이나 비가 올 때 한 번씩 꺼내서 쓰면 유용할 것 같다. 조임 끈도 있어서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도 있다. 다만 다시 후드를 접어 넣고 빼고 하는 과정이 귀찮아서 자주 쓰지는 않을 것 같다.
지금까지 착용해 본 감상으로는 외투의 두께치고 상당히 따뜻하다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영하의 날씨에도 옷만 단단히 잘 챙겨 입는다면 이 외투로도 추운 겨울날에 외출할 수 있다. 주머니가 커서 책이 들어간다는 점도 내게는 엄청나게 큰 장점이었다. 후드도 숨겨져 있어 기능적인 면도 챙겼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만큼 비싼 제품이지만, 내게는 값어치 이상의 외투인 것 같다. 앞으로 자주 입고 나갈 것 같다.
157은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많았던 제품입니다.
고객님의 후기가 정말 디테일한 착용 후기인 것 같아 많은 고객님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정성스러운 후기를 남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