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바스통에서 출시하는 십이간지 관련 아이템들은 동양인인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져다 주는 것 같습니다.

아무 패턴 없이 출시되는 520도 황금개 자수가 박혀있지 않다면 구매하지 않았을거 같아요.

브라운 타이라면 기본 아이템이지만 평소 타이를 잘 하지 않는 현대인의 복장을 고려한다면,

타이는 많이 소장할 필요가 없다고 느낍니다. 몰론 타이를 좋아하고 클래식룩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다르겠지만 보통의 사람들이면 넥타이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넥타이는 정말 오래전부터 남자의 룩을 완성하기 위한 장식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직업의

특성상 착용하는 경우를 뺀다면 흔히 볼 수 있는 아이템은 아닙니다. 때문에 한편으로는 

넥타이의 시대는 끝나간다고 이야기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넥타이를 착용하는 남자들이 있고

그런 남자들만의 룩을 완성하는데는 넥타이 만한 것이 없죠.

저 또한 보통의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넥타이는 3개가 전부입니다. 그 조차도 면접 혹은 결혼식 이외에는 착용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황금개 자수가 그려진 이 520은 특별하기 때문에 구매해야겠다고 다짐했던 이유는...

바로 저의 보물.. 장녀서이가 태어난 해이기 때문입니다.

질좋은 넥타이에 대한 욕구는 있었지만 섣불리 구매를 하게되진 않더군요.. 살까말까 하다가도 옷을 사버리고 마는...

그런데 기본아이템인 브라운 타이에 십이간지가 새겨져있을때 오는 특별함은 달랐습니다.

타이의 실크 질감에서 오는 고급스러움.

대검 8.5폭에서 오는 균형잡힌 모양..  (두껍거나 얇으면 착용하기 부담스럽다는..)

이런 것들은 말할 필요 없고 특별하게 이야기 하고싶은 것은 자수였습니다.

이 부분은 분명 자신이 태어난 해의 아이템을 구입하여도 자신에게 주는 선물과 특별함이 되어줄 것이고,

혹은 나에게 소중한 연인,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 구매해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될 것입니다.

때문에 저는 황금개가 그려진 쇼츠와 타이를 구입한 것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넥타이 할 일이 거의 없지만 특별하고 좋은 날에 520타이와 항상 함께할 것 같아요.

십이간지 아이템 앞으로도 바스통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