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통 자켓류 중 001, 003, 005, 109샌드 다음으로 갖게된 109 브릭 컬러입니다.
많은 분들이 브릭 컬러를 머뭇거리는 가장 큰 이유는
1) 컬러 매칭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2) 예시로 보여지는 룩북이 아직 안 나와서(3월 중순 나온다했어요!)
3) 당근이 될까봐
일 것 같습니다.
그런 고민 해소에 도움을 드리고자 리뷰 몇 자 남깁니다.
배송을 받고 몇 가지 조합을 생각하다 문득 "브릭컬러를 뽑는 제작자의 의도가 뭘까?"라는 질문까지 스스로 하게되었습니다.
어릴적 정답이 있는 시험문제에서는 출제자의 의도를 제멋대로 파악해 성적이 좋진 못했지만 이것은 정답이 없는 것이니 마음껏 상상해보았습니다.
[피렌체]
예술의 도시이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입니다.
피렌체하면 두오모 성당은 물론 도시을 뒤덮고있는 주황색 지붕과노랗고 하얀 건물, 곳곳에 있는 푸르른 나무, 티없이 맑은 푸른 하늘, 밤이되면 짙어지는 밤하늘이 함께 떠오릅니다.
제작자가 굳이 캐럿, 주황같은 표현 대신 "브릭"으로 명명한 이유는, 이렇듯피렌체의 지붕처럼 독특하지만 도시를 아우를만큼 조화로울 수 있는 색감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브릭의 지붕을 받쳐주는 노랗고 하얀 건물에서 "카키색 치노"와 "화이트진"을,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싱그러운 색을 뽐내는 나무에서 "올리브 퍼티그"를,
바라만봐도 가슴이 뻥 뚫리는 청량한 하늘에서 "워싱진"을,
어둠이 내려앉아 차분해진 밤하늘에서 "로우데님"을 연상시켜보았습니다.
나열한 색상의 팬츠들은 생소한 아이템들이 아닌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있는 것들이라 브릭컬러 구매 후에도 다양한 조합으로 손쉽게 매칭할 수 있습니다.
유니크한 컬러감의 자켓인데 범용성도 좋은거죠.
피렌체에 대한 그리움에 다소 격해진 감정을 담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오글) 그래도 이 리뷰작성 덕분에 109 브릭을 보고 입을 때 마다 당시 여행에서 행복했던 감정들이 떠오를
기분 좋은 옷이 될 것 같아 기쁘고 즐겁게 입을 것 같네요.
그럼 "브릭"이라는 컬러명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조합한 몇 가지 룩을 제안해보겠습니다. 제품의 품질과 질감 등 소재와 구조적인 리뷰는 워낙 다른분들이 설명을 잘 해주셔서 저는 생략하겠습니다.하지만, 저도 109 자켓 두 번째 구매인 점 참고하세요!
신체스펙 : 180cm/73kg
구매 사이즈 : L
109 브릭에 여러가지 팬츠라인업을 착용하시면서 룩을 보여주시니 다른 분들에게도 참 유용할 것 같습니다.
또, 코디 자체가 멋스러워서 여러가지 부분에서 참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후기를 남겨주시고 브랜드를 아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