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제발 이라는 마음으로 항상 기다려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SS에서 제가 기다린 것이 나타났습니다.
그저 담백한 코튼 블레이져.
더 하지도 덜 하지도 않는 딱 그 맛.
좋은날이든 슬픈날이든 어디에나 입을 수 있고 분위기 헤치지 않는 그런 블레이져.
진짜 정말로 오래 기다린만큼 바로 구매했고 바로 만족했습니다.
사실 소매가 리얼버튼인게 제 취향이지만 이정도 디테일의 취향차이는 무시가 될 정도로 마음에 들어버렸습니다.
입었을 때 어깨와 광배근쪽에 촥 감기는 이 맛은 너무 좋습니다.
상체를 적당히 잡아주는 느낌에 세워주는 느낌이 느껴지는데 바른사람이 될 수 밖에 없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원단의 질감과 퀄리티는 만족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게 당연했고
특히 실루엣 또한 정성을 들인게 느껴졌습니다.
허리선이 많이 들어가면 자칫하면 날티 나보일수도 있고, 그렇다고 너무 펑퍼짐하면 블레이져 특유의 그 선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주 적정한 허리선이라 그런지 그냥 맛있게 어떤 무드에나 입을 수 있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네이비 색감 또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좋은날에 너무 어두운 옷을 입기엔 그런데 적당히 밝고 적당히 어두웠고
슬픈날에 너무 밝은 옷을 입기엔 그런데 적당히 어둡고 적당히 밝았습니다.
좋은 옷을 입었다는게 환하게 티가나는게 아니라 슴슴하게 눈이 계속가고 자세히 보면 좋은 옷이라는게 보이는게 너무 마음에 듭니다.
진짜 그저 "기본"에 충실하게 어떤 기교도 없이 담백하게 뽑아낸 오래 입을 수 있는 블레이져입니다.
175에 대한 좋은 리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말씀처럼 어디에나 어울리게 만드려고 노력한 재킷이니,
자주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