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콜세이지와 로버트 드니로 조합을 정말 좋아한다. 많은 이들이 그렇겠지만 특히 '택시 드라이버'를 좋아하는데 거기서 입고 나오는 로버트 드니로의 M65 자켓이 정말 터프해보였다.
그래서 M65의 복각 모델을 입어봤었으나 나에게 무언가 어울리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해당 브랜드의 컬러감이나 핏감이 나와 맞지 않았던 것인지, 그냥 M65 특유의 디자인이 나와 어울리지 않는 것인지 고민하다가 나는 후자로 결론을 내렸다. 특유의 넥 부분 디자인이 목이 길지 않은 나의 단점을 좀 부각시키는것 같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다른 야상을 찾기 시작했고 그러다 찾은 제품이 M43모델이었다. 특유의 V존으로 인해 넥부분이 시원해 보여 좋았다. 그래서 여러 브랜드를 찾기 시작했다. og부터 리얼맥코이까지..
OG는 너무 낡은듯해 싫고,, 리맥은 너무 비싸고, 또 너무나도 남성스러운 느낌이라 나와 잘 어울릴까 하는 의문이 남았다.
해서 마땅한 제품을 찾지 못해 브론슨 등의 브랜드를 뒤적거리던 중 작년 가을 바스통에서 출시한 M43모델을 발견하였다. 이미 바스통의 109 퍼티그 자켓 등을 경험하며 바스통이 얼마나 옷을 잘만드는지 알았기에 매장에 방문하여 시착 후 바로 구매했던 기억이 있다.
제품은 역시나 짱짱하다. 바스통이 만들었기에 믿고 사는 부분도 있지만 기대 이상이다. 컬러, 내구성 등 빠지는 부분이 없으며 다만 내가 느끼기에 OG 제품보단 조금 더 포멀하게 핏이 변형된듯 싶다. 셔츠에 타이를 매고 입으면 더 이쁠거 같은 느낌이랄까..? 기분탓인지 모르지만 그런 느낌이 왠지 있다.
특유의 꼼꼼한 마감처리, 그리고 슬라브 느낌의 원단 등이 매력적이다.
172/68스펙에 m사이즈가 아주 잘맞으며 구매 당시 매장에서 팔 기장만 친절하게 수선해주셨었다.
여튼 참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사실 몇년전에 출시된 제품도 보긴 했었으나 색상이 너무 밝아서 내 얼굴에 안받기도했고 바스통의 로고가 가슴팍 포켓에 박혀있어 구매를 고민하다가 품절이 되어 못했었는데 작년에 재출시 되면서 내가 아쉬웠던 부분들이 모두 개선되어 오히려 그 당시 구매를 못한게 다행이랄까? 여튼 일반적인 야상보다 보다 포멀한 야상을 찾는다면 좋은 초이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강력 추천 합니다!
123 필드드랩 제품은 개인적으로도 참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는데요.
고객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니 참 재밌게 잘 읽었고 착용하신 이미지도 너무 보기 좋네요^^
브랜드에 대한 응원과 관심에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