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입기 즐거운 가을/겨울 시즌이 시작되었네요. 추석이 지나고 나면 자켓과 각종 아우터류를 입기에 적당한 날씨가 될 것 같습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가볍게 걸치기 좋은 아이템인만큼 구매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소비자 입장에서 느낀 제품 특징에 대해 간략한 리뷰를 남겨보려 합니다.

매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사전 공개되는 룩북 이미지를 통해 마음에 드는 아이템을 고르고 구매계획을 세워봅니다.

하지만, 이런 계획과는 무관하게 프리뷰 행사장에 가면 유달리 시선을 사로잡는 의외의 아이템이 꼭 있더군요.

올해에는 324 스타디움 자켓이 그런 제품이었습니다. 

324 스타디움 자켓의 강렬한 색감과 부드러운 터치감은 이미지보다 실물이 압권이었습니다.

제품 소개글의 '눈이 멀어버릴 정도의 컬러감과 발색' 이라는 표현이 정말 적절한 설명이라 생각되네요.

게다가, 바스통의 니트 제품군의 품질은 정말 믿고 구매한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매년 가을/겨울 시즌이 되면 하나 이상은 꼭 구매하게 되네요.

1. 아이보리 VS 레드(OR 블루)

고급스러운 느낌의 아이보리와  엄청난 생동감의 2가지 원색계열 컬러. 정말 각각의 매력이 뚜렷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포티한 느낌이 강조되는 제품으로 느껴져 블루컬러로 최종 결정하였으나, 아이보리 컬러의 담백한 무드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아직 실착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긴글 리뷰보다는 각각의 컬러를 보고 떠오른 키워드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아이보리 : 고급짐, 깔끔함, 은은한 광택감, 테니스, 골프, 카페

레드 : 에너지, 빈티지, 워크웨어, 농구, 럭비 

블루 : 스포티, 야구, 공원, 여행, 청량감

2. 실루엣

기존의 오버핏 형태로 떨어지는 스타디움 자켓을 생각하셨던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상대적으로 체형에 맞게 떨어지는 스타일이며, 니트로 구성된 만큼 어깨가 강조된다거나 각진 부분없이 둥글둥글한 실루엣이 형성됩니다.

이런 측면에서는 2way zipper를 사용한 집업 가디건과도 유사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과장되지 않은 실루엣을 가진 제품은 중간 아우터로  활용하기 좋아 매우 만족스럽네요.

3. With +?

룩북의 이미지만 참고했을 때와 실제 제품을 착용했을 때 가장 다르게 느껴졌던 부분입니다.

'생각보다 튀지 않네?'

연남 매장에서 사이즈감 확인 차 블루 컬러 제품을 입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입니다.

룩북의 이미지를 봤을 때는 청바지 말고는 이 컬러를 어디에 입을 수 있을까 싶었으나, 일반적인 남자 바지라면 가리지 않고 잘 어울리더군요.

아마도 이 제품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가장 궁금해할 부분일거라 생각해 참고할 만한 사진을 여러장 첨부해보았습니다.

4. 결

색다른 스타디움 자켓을 찾으시던 분들, 경쾌하고 재미있는 색감의 집업 가디건을 찾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즐겁게 착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루엣적인 부분만 마음에 드신다면 과감한 컬러에 도전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