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핏의 부드러운 샴브레이 셔츠를 입은 것 같은 착용감입니다.
기존 바스통의 숏츠 중 탄탄한 느낌의 원단을 사용한 610, 607 과는 많이 다른 느낌으로
훨씬 더 가볍고 청량한 한 느낌입니다.
여름옷에 많이 쓰이는 시어서커나 린넨과는 또 다른맛으로 이 계절에 잘 어울립니다.
바스통의 원단 고르는 감이 이번에도 잘 발휘된것 같네요.
원단을 빛에 비춰보면 치노원단에 비해 훨씬 많은 빛이 통과됩니다.
그러니 바람도 훨씬 잘 통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어르신들이 입는 모시옷 같은 비침은 전혀 없습니다. 안심하고 시원하게 착용하면 됩니다.
핏감이나 착용감은 다른 팬츠들과 마찬가지로 컴포트핏. 그래서 편합니다.
바스통의 팬츠들이 그러하듯 611도 많은 상의에 잘 녹아듭니다.
인디고 색상이 주는 무난함과. 적당한핏.
상의에 따라 조금은 포멀하게도 캐주얼하게도 소화가 가능합니다.
디테일에 신경쓰되 과하지 않은 바스통의 장점이 611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많은 장점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이 장점들은 바스통이면 당연하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간의 행보의 반증이겠죠)
제가 611을 구매하게 된 가장 큰 매력은.
좋은 옷만이 줄 수 있는 경년변화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사실, 모든옷은 경년변화가 있지만.
이 과정을 즐기려면.
잘 만들어진 옷이어야하고. 오래 입을 수 있을 만큼 매력이 있어야 합니다.
611은 이 두가지를 모두를 충족합니다.
흔하지 않은 은은한 체크에 인디고 염료로 염색을 한 원단 그리고 바스통의 만듦새와 편안한 핏이
오래도록 착용하며 생기게 될 패이딩을 기대하게 합니다.
같이 늙어갈 좋은 바지를 찾는다면 611 인디고체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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