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109 모스그린을 구입하고 한동안 정말 많이 입다가, 권장사항대로 세탁기에 막 돌려보았습니다.
그 결과 사진을 첨부하여 봅니다.
109 는 표면에 특별한 가공을 해서 표면이 마치 보풀 난 것처럼 되어있는데요, 세탁을 하니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수축이나 변형은 없었구요,
표면을 따라 보풀의 느낌은 더 살아나고, 표면에 가로줄로 하얀 선들이 불규칙하게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변화인데요 자연스러운 느낌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원단 손상인지 의아했으나 겉면에 주로 나타나고, 일정한 방향으로 난 모양새로 보아 표면 가공에 따른 의도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카라 가장자리 및 원단 접합부의 주름들은 더욱 도드라져 빈티지한 느낌이 더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러한 옷은 에이징 될 수록 더 멋이 사는 종류의 옷이라 생각됩니다. 이제야 항상 입던 나의 옷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 애정이 갑니다.
예전 미국에서는 사람들이 새옷을 피하고 헌옷의 느낌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낡고 색이 빠져도 입을 수 있는 옷은 좋은 원단으로 튼튼하게 만든 옷이라는 생각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동의하시나요?
앞으로 이렇게 세탁기에 막 돌렸을때 어떠한 변화가 더 나타날지 궁금합니다.
저처럼 이러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세탁기에 막 돌리면 좋을 것 같고, 깔끔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드라이클리닝 등으로 관리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번에 다시 나온 올리브 색상은 모스그린보다 밝은 색이어서 이보다는 변화의 폭이 적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스그린이 두루두루 조합해 입기 편해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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