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 때쯤이면 항상 여름 옷을 고민하게 되죠.
일년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목이 늘어나버린 티셔츠, 어느새 줄어든(사실은 살이 찐) 셔츠......
옷장에는 비워야 할 옷들이 한 가득이고 그렇기에 또 채워넣어야 할 옷들을 찾아 헤매게 됩니다.
언제나 그렇듯 마음에 드는 옷을 찾기 위해선 바스통을 먼저 검색합니다.
그러다가 한눈에 들어온 셔츠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212-1, 그러니까 차이나 카라 시어서커 셔츠입니다.
잘 만든 차이나 카라의 셔츠를 찾기도 힘든데 거기다가 시어서커 소재라니 관심이 안 갈 수 없었습니다.
곧장 매장으로 달려가 입어 본 결과 바스통의 다른 제품들이 늘 그렇듯 이 셔츠 '물건'이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맵시 있게 떨어지는 사이즈 감하며 까슬까슬하고 시원한 느낌의 시어서커 소재.
거기다가 시원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균형잡힌 차이나 카라!
몇 벌의 차이나 카라 셔츠가 있지만 목에 잘 맞고 모양이 예쁘게 잡히는 카라를 찾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셔츠는 그런 면에서 균형감각이 아주 돋보입니다.
실제로 입고 나가 보니 요즘 같은 간절기에는 재킷 안에, 그리고 여름이 되면 단품으로 소매를 걷어서 착용하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장이 그리 길지 않아 셔츠를 빼 입어도 썩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결론은 이번에도 멋진 셔츠가 탄생했고, 아마도 오래오래 이 셔츠를 사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바스통에 대한 믿음은 또 한 번 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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