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구매했던지라
모두가 봄을 기다리는 시절에
고향에 방문한 자식들을 붙잡는 부모님의 마음처럼
겨울에게는 조금만 더 머물다 가라고,
봄에게는 조금만 더 천천히 와달라고,
그런 심정으로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이 마치
휴전선을 긋기 직전의 고지전처럼
서로 치열한 경계다툼을 하던 3월 어느 날에
드디어 이 머플러를 장착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로지 후기를 올리겠다는 일념으로!
그러나 후기를 위하 사진을 찍겠다는 의지와
글을 써 올리겠다는 의지는 또 다른 문제였기에
이제사 올립니다..ㅎㅎ
이 녀석에 대한 제 점수는요,
색감 : ★★★★★
촉감 : ★★★★
가격 : ★★★★☆
활용성 : ★★★★★
종합 : ★★★★☆
입니다.
우선 발색이 정말 좋습니다. 촌스러운 그린이 아니라
여러 색이 섞여 다소 어둡지만 세련된 느낌이며,
그럼에도 기본에 충실해
코디가 정말 쉽습니다!
게다가 어두운 색이라 오염에도 강합니다.
그렇다고 매일매일 매고 다니면 곤란해요.
매고 집에 와 풀어보면 구김이 가있기에
한번 착용하면 며칠 휴식을 주고나면
아무일 없다는 듯 장착을 기다리는 구김없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색감과 활용성에 높은 점수를 줬구요.
가격은 저렴하다와 목도리 주제에? 라는 생각이
뒤범벅이라 반개 뺐습니다만,
사람에 따라 다를것 같아요.
촉감은 마냥 부드럽진 않습니다.
다소 거친 느낌이 있어요.
제 피부가 좀 예민하기도 한데
매트한 느낌은 확실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심한 수준은 아니에요!
종합적으로 올 가을이 오면
바스통에서 이 녀셕의 머플러친구를 하나 더
입양해오고 싶을 정도로
넘나 러블리한 친구입니다.
봄이 왔으니
머플러는 필요없다 라고 생각하지 마시길.
HBO의 띵작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스타크 가문의 가훈으로
여러분의 뽐뿌질을 자극해보겠습니다.!
winter is coming
* 사진 속 트렌치코트는 제작년에 구매한 바스통115제품입니다ㅎㅎ
951과 115의 착용 사진이 정말 좋네요 ^^
지금처럼 드레시한 복장에도 우아하지만 캐쥬얼한 착장에도 활용하면 잘 어울릴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