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진 셔츠들은 대부분이 패턴, 소재, 디자인, 색상의 차이만 있는 블루계열의 셔츠들이 대부분이 그 외의 셔츠는 화이트와 브라운 또는 그레이 계열이 소량 보유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또 셔츠만큼은 몸에 딱 맞게 입는 취향이었기에 바스통의 초기 셔츠는 품을 수선해서 입어야 했고 그래서 원단과 디자인은 매우 마음에 들었지만 바스통의 셔츠는 관심을 두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후에 패턴이 슬림하게 변경되기도 했고 체중도 74에서 80으로 늘어 수선 없이도 매우 잘 맞게 되어서야 종종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체중의 증가로 다른 옷들이 불편해지기 시작하여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 68~70을 유지하고 있는데 기존 구입한 셔츠들을 다시 돈을 주고 수선하는 것도 귀찮고 비용도 부담스러워 자연스럽게 여유 있는 핏에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202L 그린 컬러가 작년에 출시된 제품이었는지도 모르고 구매를 하였습니다.
딱히 ‘구매를 해야겠다‘, ‘너무 갖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홈페이지를 보다 모든 사이즈가 품절되고 제 사이즈만 남아 있는 것을 보고 충동적으로 구매를 하게 된 제품입니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지만 제가 느껴지기에는 기존의 타 셔츠들 보다 품도 소매길이도 여유 있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제가 팔이 긴 편인데도 불구하고 여유가 있을 정도이니 확실히 사이즈 부분에서 크긴 큰것 같습니다.
위에도 이미 언급하였지만 몸에 맞는 셔츠를 선호 했기에 이 셔츠의 품 사이즈는 처음엔 정말 감당 못할 정도라고 여겼었고 한사이즈 작은 것으로 가고 싶어도 이미 모든 사이즈가 품절인 상태여서 그냥 입기로 하였습니다.
계절의 영향도 있겠지만 우려와는 달리 만족도가 너무 좋았는데 린넨 이기에 통기성이 매우 좋았고 또 여유 있는 사이즈로 몸에도 달라붙지 않아 요즘 빠르게 찾아온 30도 더위에서도 쾌적하게 착용했습니다.
추가로 사이즈 뿐 아니라 색감도 걱정이었는데 전체적인 녹색도 그렇지만 녹색바탕에 네이비 스트라이프도 저에게는 매우 화려하고 야한색감인지라 몇 번 입기까지는 적응이 어려웠습니다.
마치 20대 시절 분홍색, 보라색, 라벤더색 치노팬츠를 알록다록 입었던 것 같은 느낌인데 이제 나이가 있으니 다른 종류의 색감에서 남자의 화사함을 찾게 된 것 같습니다.
또 이셔츠를 구매하면서 수년만에 다시 정기적인 다림질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린넨 소재가 구김이 많이 가다 보니 세탁 후 착용 전에는 반드시 다림질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왕 다리미를 연결한 김에 다른 셔츠들과 바지들도 땀 뻘뻘 흘려가며 다리게 되었습니다.
참 별것 아닌데 옷 한벌로 다림질을 다시 시작하게 되고 거기서 오는 아주 작은 성취감이 오게되고 또 나를 부지런하게 만든 것 같아 소소한 보람을 느낍니다.
아마도 올여름은 일주일에 두 번씩은 입어줘야 하겠습니다.
202L 그린스트라이프에 대한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직사광선과의 노출을 줄이면 줄일수록 변색없이 더 오래 입기 좋을 것 입니다.
또 린넨소재로 이루어진 제품이다보니 다림질은 가볍게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제품 오래 입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