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카지를 추구하는 브랜드의 정점은 히피스러움이 싫고
워크웨어를 추구하는 브랜드의 정점은 너무 투박해서 싫었습니다.
패션을 잘 몰라서 하는 얘기일 수 있겠지만, 인터넷에서 몇 번 눈팅한 결과는 그랬습니다.
그런 저를 해방시켜준건 바스통이었습니다.
일에만 치여서 바쁜 저에게 여러 브랜드의 제품들을 비교하며 고민하는건 사치입니다.
이런 고민을 알아주듯 오래함께하는 브랜드, 기본부터 충실하게 갖추면서 나아갈 수 있는 브랜드의 철학이 저에게 너무 위안이 되었습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제품 리뷰입니다.
바스통 214(ivory)
인스타에서 보고 구매를 결심한 제품입니다.
'늠름한 장교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이 문구가 저를 사로잡았네요 ㅎ
투포켓이 보이스카웃에서 입던 어릴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클래식하면서도 캐주얼하게 매칭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구매인데 원단에서 정말 반했습니다. 자수의 패턴이 위아래로 엇갈리는게 빛에 반사되면서 이 가격대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급스러움을 자아냅니다.
연남점에서 구매하니 수선도 무료로 받았는데 팔 길이만 살짝 손봤는데 맞춤이라 할 정도로 마음에 드는 핏이었습니다.
바스통 No614C(olive)
룩북에서 214 셔츠와 함께 코디된 제품인데,
룩북에선 아이보리 셔츠와 라이트 베이지가 함께 코디되었는데 라이트 베이지 색 바지는 워낙 많아 올리브 색을 샀습니다.
올리브색도 물빠진 색이 아닌 진하게 익은 올리브 색이 너무 이뻤습니다.
입었을 때도 너무 편하고 적당한 통으로 떨어지는게 지갑만 허락되면 색깔별로 다 맞추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것도 길이만 손보니 맞춤처럼 제 허리에 딱 맞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미약한 착샷을 첨부하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밝고 어두운 곳에서 색 차이를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174cm/68kg/허리둘레 31
바스통 214(ivory) : M
바스통 No614C : 30
아 추가로 바스통 연남점 직원분 너무 친절하십니다. 핏 조언이나 대응 태도 모두 너무 좋았습니다.
연남쇼룸은 바스통의 심장부라고 보셔도 좋을 만큼 황동,나무,돌로 이루어진 쇼룸입니다
매니저님 또한 가장 바스통에 대해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인재이지요!
214와 614C에 대한 좋은 후기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