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기엔 셔츠재킷, 겨울에는 이너로 활용.
이 부분에서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소재나 그 외 부분에서는 바스통이니까요.
먼저 저는 셔츠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인 즉슨 살이 찌고나서는 상체가 커지고 목 길이 또한 짧아지는 것이
살짝 거북이 같은게 카라로 인해 더 짧아보이기도 하고 턱에 닿는것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라구요.
그런데 모델 착용샷을 보고 펼쳐진 모습이 미국의 곧게 뻗은 나무들 사이에서 저런 셔츠를 입고, 비니를 쓰고
발목을 덮는 구두를 신은채 탐험하듯 다니는… 미드에서나 봤을 법한 모습이 상상되더라구요.
빈티지한 색상에 꾸미지 않았지만 멋있는 그런 러프한 착장이 떠올랐습니다.
몰론 제가 입었을땐 많이 다른느낌이겠지만, 사실은 단추를 모두 채웠을 경우보다는 풀어헤치고 입을 수 있다는
점이 구매를 하게된 결정적인 포인트 같습니다.
그리고 원색이나 튀는 색의 조합이 아닌 어두운 계열의 플란넬 셔츠라는 점도 재킷으로의 활용도를 높여준 것 같습니다.
이전에 바스통에서 구입한 레드 계열 체크 셔츠가 있는데요.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아우터로 활용을 하기 위해서는
강한 색상보다는 조금 어두운계열의 셔츠가 적합하다 보입니다.
소재,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바스통 소재에 대해서는 두말하면 입이 너무 아플거 같아서 생략하고, 단지 이전에
기본적인 바스통 플란넬 셔츠와 제가 느낀 차이점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색상이나 소재부분은 말씀드렸기에 다른 부분은 옷의 핏입니다. 아무래도 204의 경우가 더 여유있는 느낌입니다.
아우터로의 활용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다른 셔츠는 조금 핏하게 입을 수 있다고 하면 204는 더 루즈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안에 티셔츠를 입더라도 더 자연스럽도 활동성 또한 확보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다른 셔츠들 보다도 원단의 무게감이 있다고 느껴지네요. 보통의 셔츠는 앞을 풀고 아우터로 입을 경우에 앞이 벌어지고
또 제멋대로인 부분이 신경쓰이는데 204의경우 단추가 달리고 넣어야 하는 부분에 무게감이 느껴져서 그렇게 날리는
부분이 덜하게 느껴집니다.
좀더 정리되고 깔끔하다고나 할까요?
사실 셔츠가 자신의 활용에 따라 이너도 아우터도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아우터로 활용이 가능한 셔츠를 보니 다른점이 있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네요.
유행없이 여러가지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말 뭘입어야 하지? 라고 도통 생각이 나지 않을땐 생각없이 204를 들고 나갑니다.
겨울에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거같네요.
204 옴브레체크는 개인적으로도 오묘한 컬러감이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객님께서 인디고 데님과 착용하시니 참 찰떡이네요^^
항상 정성스러운 리뷰를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