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는 누구에게는 별 것 아닌 악세사리지만 저에게는 코디를 완성시켜 주는 아주 중요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벨트를 구매할 때는 더 꼼꼼하게 따지고 제가 정한 몇가지 조건에 맞는 벨트만 구매를 합니다.

저는 블랙색상의 기본 벨트를 찾고 있었는데, 수트나 포멀한 착장보다 캐쥬얼하고 클래식한 착장에 맞는 벨트가 필요했죠.

너무 얇거나 두껍지 않은 적당한 두께와 튀지않고 잘 묻어있는 버클의 색상을 원했습니다.

그러다가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바스통의 903 이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바스통 벨트는 904 블랙, 탄색상과 902 브라운 색상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왜 다시 바스통 벨트를 사게 됐을까?

첫번째로 바스통 벨트는 가죽의 질이 너무나 좋습니다.

마구용품과 안장용으로 사용된다는 영국산 브라이들 레더는 냄새부터 촉감까지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가죽입니다.

게다가 이번엔 2장의 가죽으로 볼륨감까지 표현했다고 하니 그 고급스러움이 한층 더 묻어났습니다.

두번째는 과하지 않은 디자인 입니다.

버클을 보면 골드색상이라 엄청 튈 것 같지만 막상 바지에 매치해보면 어떤바지든 소화할 수 있는 묘한 컬러가 특징입니다.

그 골드색상이 너무 밝으면 촌스러워 보이고 또 너무 어두우면 멋이 떨어져 보일텐데, 고급스럽게 빈티지한 맛을 아주 잘 살린 골드색상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AS 입니다.

이전에 구매한 바스통 904벨트는 잘 착용하고 있었지만 구멍이 한칸정도 여유로워서 구멍 한개정도만 더 뚫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스통에 문의한 결과 배송비만 지불하면 무료로 타공의 해서 보내준다 하더라구요.

실제로 보내고 받기까지 5일정도 걸렸고 타공은 아주 멋지게 뚫려 돌아왔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저를 다시 벨트를 사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바스통 옷도 참 잘 만들지만 벨트 맛집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