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계절과는 어울리진 않지만, 제가 바스통에 빠지게 만든 옷이기에 첫 리뷰로 선택했습니다.
지난 가을에 구입하여 올해 쌀쌀한 봄에 까지 아주 잘 입은 자켓입니다.
겨울에 입을 파카는 구비하고 있었습니다만. 아주 춥지 않은 겨울엔 무게도 무겁고, 대중교통이나 실내에 들어가면 벗어서 손에 들기도 힘들었습니다.
파카를 입기전에 코트를 입어도 되지만, 코트는 아무래도 더 추웠고, 좀 더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자켓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춥기전에 입을 자켓을 찾게 되었습니다.
뷰포트를 가지고 있지만 내피를 따로 입어야되고 무거웠습니다.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퀄팅자켓이 가장 적당할 것 같았고 퀼팅중에는 폴로 퀄팅자켓 11fw이 가장 좋다고 들었습니다. 맞는 사이즈를 어렵게어렵게 매물로 구하여 입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살짝 모자른 보온성, 꽤 무겁다, 내몸에 사이즈가 딱 맞진 않는다, 제가 가진 물건만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쇠냄새(?)가 난다. 등의 이유로 다른 대안을 찾았고, 바스통 109네이비를 발견했습니다. 구스가 들어간 퀄팅이라니! 발수가 된다니! 하지만 처음 보는 브랜드가 가격이 상당히 나가더라구요....
바스통의 뛰어난 마감을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지만, 체험하지 못해 크게 느껴지진 않았었지요. 연남점에 가서 직접 보고 만져보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싼 가격을 납득하였습니다 ㅋㅋㅋ
직접 보니 네이비는 진한 색이여서 블랙에 가까워보였고 배색부분이 단조러워서, 고민끝에 올리브로 구매했습니다.
입어보니 겨울옷치고 아주 가볍고, 발수가 되어 비올때도 관리가 쉽고, 또 따듯합니다. 그래서 다른 옷보다 더 자주 입게됩니다. 봄이 되어도 쌀쌀할때면 아무옷 위에 걸치고 나가도 더우면 벗어서 들고다녀도 무겁지 않은, 부담없는 자켓입니다.
코듀로이 카라를 세워서 단추로 여밀수 있어서 목까지 어느정도 보온이 됩니다.
발수가 되는 겉감이 아주 쫀쫀한 느낌의 옷감인데, 입고있으면 제품의 완성도가 느껴져 기분이 좋습니다.
자켓을 잠그는 부분이 지퍼가 아니고 단추로 되어있어 보온에는 지퍼보다는 조금 약하겠지만, 대신 쉽게 여닫을 수 있습니다. 옷을 따듯하게 입고 자켓을 입으면 영하의 날씨에도 크게 부족하다고 느끼진 않았습니다. 쇼핑몰이나 영화관같이 실내에서 오래 있어야되는 곳에 갈때는 아주 추운날이 아니면 헤비다운 파카보다는 109를 입고 갔던 것 같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제가 목부분의 피부가 약한데, 라운드 티를 입고 자켓을 오래입고 있으면 코듀로이 부분에 쓸리는 목피부가 쓸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건 개인차가 있을 듯 합니다. 좀 더 부드러운 소재로 변경이 된다면 더 많이 찾게 될듯 합니다.
두꺼운 파카를 입기전 입을 수 있는 따듯하고 가벼운 자켓! 이 바로 109 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컬러도 구매하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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